이름: 광주비엔날레
: 20010.19
: 광주
2004/10/16(토) 20:09 (MSIE6.0,WindowsNT5.0) 168.131.86.194 1024x768
“미술가와 타 분야와의 만남”  
“미술가와 타 분야와의 만남”


매 2년마다 열리는 현대미술전 “광주비엔날레”가 한국, 광주시에서 시작되었다. 제5회를 맞이하는 금년은,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미술가들이 조를 이루어 대화를 통해 작품제작을 하는 ‘참여관객’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도입하였다. 미술가와 일반인의 만남이라는 시도가 주목받았다.

주전시관인 비엔날레관은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을 테마로 내걸었다. 혼돈스러운 현대사회에서 재생으로의 희망을 이끈다고 하는 의미. 동양 사상적인 테마 설정은, 제1회부터의 특색이기도 하다. 41개국, 약 100명의 작가가 출품했다.

전시실은 ‘먼지’ ‘물’ ‘먼지+물’의 순서로 구성. ‘먼지’에서는 네가티브한 현실, 전시관 안에서도 폭력을 취급한 표현이 두드러진다. 첫머리에 있는 켄델 기어스(남아프리카)의 비디오 작품은, 서적을 총으로 계속 쏘는 장면과 미술관의 벽이 폭파되는 순간을 비춘다.

불에 타 폐허가 된 집과 사람을 배치해 테러나 전쟁, 정치적 억압을 고발하는 말람(카메룬)이나, 원폭 개발의 실험실 이미지화 해 설치한 짐 샌본(미국). 건축가의 쿠마 켄고와 짝을 이룬 일본의 미술가 모모요 토리미츠의 작품은 일본이나 구미의 비지니스맨을 본뜬 미니 로보트가 모형정원 안을 경계도 상관하지 않고 기어 돌아다닌다. 글로벌리즘에의 풍자를 느끼게 했다.

참여관객은 세계 각지로부터 60인을 선택해 지난 1월에 광주에 초대했었다. 보고 싶은 작품이나 미술에 관한 의견을 물어, 가능한 한 같은 나라의 미술가와 조합했다.

작가와 페어를 이루는 참여관객도 다채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어, 예를 들면 위에민쥔(중국)의 상대는 자신의 집의 집사. 가난한 농가 출신으로 초등학교도 중퇴했다고 한다. 위에민쥔의 회화나 조각에는 클론과 같이 같은 얼굴의 남자들이 기분 나쁜 웃음을 띄우고 있다. 그것은 급격한 사회변동에 농락되는 민중이며, 농촌을 버린 도시 생활자인 집사도 그 모습과 겹쳐진다.

이어지는 전시실은 끊임없는 순환을 이미지 한 ‘물’, 새로운 변동을 예감케 하는 ‘먼지+물’로 진행된다. 여성 운동가와 조를 이룬 김진란(한국)은 전통적인 가옥의 마루 전면에 비누를 깔아 걸레질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여성이 놓여진 입장을 표현해 보였다.

반짝이는 디지털 숫자를 이용한 작품으로 알려진 미야지마 코지와 코바야시 야스오 도쿄대학 교수의 작품은, 어두운 마루를 도랑이 횡단하고 그 바닥에 점점이 붉은 숫자 카운터가 빛난다. 코바야시 교수의 제안은 역사가 낳은 한일 간 괴리와 남북의 분단을 표현하는 것. 민주화 운동이 탄압된 광주라는 땅에서 “일본인으로서 단순한 작품을 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한다.

이용우 예술총감독은 “미술가와 참여관객 중에는 ‘별거’나 ‘이혼’에 이르렀던 조도 두, 셋 있다. 그러나, 보다 시민에게 열린 즐길 수 있는 비엔날레가 되었다”라고 자찬했다.

미술가가 누구에게도 속박되지 않고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어야 할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타분야의 다른 사람과의 대화는 자극적인 체험이기도 했을 것이다. 독특한 시도로 호감을 가질 만 하다.

다만, 도록을 읽으면 양자가 주고 받은 편지나 전자 메일이 수록되어 작품의 배경을 추측할 수 있지만, 회장에서 간단한 설명판을 보는 것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배려가 좀 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9월 10일 열린 개회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해, 광주를 “문화 수도로 한다”라고 선언해 성대한 박수를 받았다. 광주시의 전 간부(73)는 “대통령의 말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라고까지 말했지만, 그 배경에는 타지역에 비해 광주가 많은 고난을 강요당해 온 역사가 있다.

주전시관과는 별도로 시내 4개 장소에 개설된 ‘현장전’의 하나, 5.18자유공원.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시민을 구금, 고문한 영창, 법정, 교도소가 복원되고 있다. 36명의 한국 작가가 일본 지배 이래 억압의 기억, 장애자나 외국인 노동자 등 현대의 마이너리티에의 시선, 아이가 꿈꾸는 광주의 미래상 등을 발표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날카롭게 조사하는 장소가 된 이 전시의 인상은 강렬했다. 보지 않고 지나쳤다면 비엔날레 전체의 인상도 다른 것이 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2004광주비엔날레는 11월13일까지 개최된다.

더 많은 기사보기 : http://www.gwangju-bienna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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